산업 생활

"먹기 전 체한다" 최고점 뚫는 외식물가에 ‘간편식’ 재장전

삼겹살 200g 외식비 1만8000원 ‘부담’

식재료 고공행진에 김밥도 3000원 코앞

저렴·간편 한 끼 수요에 간편식 재부상

홈플러스 간편식 최대 65% 할인 행사

CU·백종원 손잡고 가성비 간편식 출시

롯데홈쇼핑 2Q 육류 간편식 50% 신장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밀키트 등 간편식 상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사진 제공=홈플러스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밀키트 등 간편식 상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사진 제공=홈플러스




물가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삼겹살 200g 외식 가격 평균이 처음으로 1만8000원 대를 기록하는 등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외식 품목 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속에 유통가는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 상품을 다시 띄우고 나섰다.



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7월 서울 기준 삼겹살(200g 환산 기준) 가격은 1만8056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7% 뛴 수치다.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도 1만5385원으로 1만5000원 대를 뚫었다. 돼지와 육계 사룟값을 비롯해 원부자재 부담이 커지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이들 품목 외에도 김밥 가격(2969원)도 계속 오르며 ‘한 줄 3000원’을 눈앞에 뒀다.

관련기사



이 같은 물가 부담에 유통가는 팬데믹 때 밀었던 ‘간편식’ 상품을 다시 띄우고 나섰다. 외식이든 집밥이든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나선 것이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 앞에서 긴 시간 조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간편함’이 더해지며 소비자의 수요도 다시 늘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7월 한 달 홈플러스 밀키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뛰었다. 이 같은 수요 확인에 홈플러스는 17일까지 밀키트 상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메뉴는 소불고기 버섯전골부터 밀푀유나베, 블랙라벨 스테이크, 북창동식 해물순두부찌개, 고등어시래기조림 등 총 49종을 준비했다.

편의점 CU가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선보인 간편식 제품/사진 제공=BGF리테일편의점 CU가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선보인 간편식 제품/사진 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상품 구성과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간편식을 4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오리고기 볶음과 유부초밥으로 구성된 상품은 4900원, 고추장 돼지불고기와 두부김치, 소시지볶음 등이 들어 있는 모둠 안주 도시락은 5900원 등 모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다. 롯데홈쇼핑도 유명 셰프 및 맛집과 협업한 고품질 육류 간편식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2일부터 최현석 셰프가 참여한 프라임 스테이크, 꽃갈비살 양념구이, 소모듬세트 등을 순차 판매하고 있으며 8일에는 유명 한식당 ‘경복궁’과 ‘해운대 암소갈비’의 인기 제품을 간편식으로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지난달 판매한 ‘최현석의 프리미엄 척아이롤 구이’는 75분 동안 약 6000세트가 완판되는 등 올 2분기 육류 간편식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간편식을 다양하게 선보여 외식 물가 부담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고품질 육류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사진 제공=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고품질 육류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사진 제공=롯데홈쇼핑


송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