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연구지원으로 포도나무 줄기서 인플루엔자 치료 소재 확인

경기도청 전경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의 연구 지원으로 포도나무 줄기 유래 성분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치료 소재가 발견됐다.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최춘환 박사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최장기 박사 연구팀이 포도나무 줄기에 포함된 성분인 비티신 B(Vitisin B)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비티신 B는 포도류 덩굴식물에서 발견되는 물질로 식물이 상처를 입거나 병원체의 공격을 받을 때 생성되는 항균·항산화 물질이다. 한의학에서는 포도의 과실, 씨앗, 줄기, 잎, 뿌리까지 치료를 위한 소재로 사용해왔고, 특히 줄기의 경우 항염증, 항산화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의 약리 효능이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관련기사



연구팀은 포도나무 줄기에서 발견된 비티신 B(Vitisin B) 성분을 활용해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률 및 체중감소 완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 염증 감소,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염증으로 인한 면역 과잉반응 감소 등을 동물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티신 B와 관련된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악타 파마슈티카 시니카 비(Acta Pharmaceutica Sinica B)’에 7월 게재됐다.

최혜민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경기도는 메르스에서 코로나19에 이르는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에도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항바이러스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의 개선과 치료를 위한 소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