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배달업체에 '살려주세요' 콜…경찰 출동하니 '황당'

밤 11시께 '살려주세요' 메시지 적힌 배달 콜

업체 측 "범죄 가능성 있다 생각해 경찰 신고"

식당 주인 "배차 늦게 넣어 빨리 와달라는 의미" 황당 해명

서울의 한 식당에서 배달업체를 빨리 부르려고 ‘살려달라’는 문구를 적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튜브 캡처서울의 한 식당에서 배달업체를 빨리 부르려고 ‘살려달라’는 문구를 적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튜브 캡처




서울의 한 식당에서 배달업체를 빨리 부르려고 ‘살려달라’는 문구를 적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24분께 서울의 한 배달 업체는 식당으로부터 ‘살려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힌 콜을 받았다.

콜을 받은 업체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콜을 보낸 사람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했을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최초 신고자 A씨는 “한 3초 쳐다보고 있다가 순간 너무 무서운 거다”라며 “이게 범죄 현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고) 그래서 얼른 경찰에 연락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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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경찰도 이를 강력 사건으로 의심해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막상 경찰이 도착하니 해당 콜을 넣은 식당 측은 어떤 사건 때문이 아니라면서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주문을 받은 뒤 배달 콜을 넣는 것을 깜빡해, 배달을 더 빨리 오게 하기 위해 이 같은 문구를 적었다는 것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식당 관계자는 “저희가 늦게 배차를 넣었다”며 “손님한테 빨리 가야 하는데 늦게 배차를 넣었으니까 그냥 ‘선생님 저희 좀 살려주세요’ 이런 느낌으로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식당 측은 배달업체와 손님, 경찰에 모두 사과했다고 밝혔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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