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 정형외과 김진구 교수팀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의료용 수술로봇 분야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명지병원은 큐렉소(060280)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CUVIS joint)’를 수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큐빅스 조인트는 최초의 국산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할 때 뼈 절삭 전 과정을 로봇이 자동으로 진행한다. 큐렉소가 의사의 숙련도나 경험에 따라 수술 완성도에 편차가 있었던 것을 보완하기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했다.
수술 전 3D 입체영상으로 뼈의 모양과 형태, 위치 및 각도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뼈를 정확히 절삭하기 때문에 오차율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출혈량과 통증이 적어 고령 환자도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구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3000례를 돌파한 스포츠의학 및 무릎관절 분야 권위자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의 주치의를 비롯해 안정환, 홍성흔, 박태환 등 다수의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치료를 맡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수술로봇의 성능을 검증하는 동시에 명지병원에서 시행되는 인공관절 수술의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구 교수는 “손상된 뼈를 깎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은 정밀한 뼈 절삭이 치료 성과와 직결된다”며, “수술로봇을 활용해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국산 수술로봇 성능 검증과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등 국책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