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팬데믹에 바뀐 보안 트렌드…융합보안 가입 급증

■에스원 85만 고객처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 이후 물리·정보보안 합친 융합보안 가입 34.8% 증가

재택근무 많은 사무실, OT 자동화 많은 공장 등 비중 높아

침해경로 다양해져 솔루션 2개 이상 구축 고객도 30% 육박

에스원 보안요원이 정보보안 플랫폼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에스원 보안요원이 정보보안 플랫폼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012750)이 85만 고객처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동시에 이용하는 융합보안 고객이 올해 6월 말 기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4.8%나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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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무실·공장 등에서 융합보안 가입자가 가장 많았다. 외부 침입을 예방하는 네트워크 보안보다 내부 정보유출을 예방할 수 있는 PC보안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았고, 2개 이상의 정보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도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사무실, 공장 등에서 융합보안 도입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융합보안 고객 중 사무실과 공장 비중은 전체의 67.5%를 기록했으며, 물리보안을 사용하는 고객의 해당 분야 비중은 33.0% 수준이었다. 또 융합보안 고객은 외부 침해 공격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네트워크 보안보다 내부 정보유출 보호에 중점을 둔 PC보안 솔루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중앙화 솔루션, 안티 바이러스, 출력물 보안 등이 포함된 PC보안 이용자가 전체의 71.7%를 차지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우 내부직원에 의한 기술유출 방지가 당면 과제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정보 유출 경로 중 45.7%가 내부 직원이었다. 에스원은 "융합보안 고객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며 "내부 임직원에 의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PC보안 솔루션 구축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융합보안 고객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해진 침입경로에 대응하기 위해 복수의 정보보안 솔루션을 도입한다는 점이다. 에스원 융합보안 고객의 평균 정보보안 솔루션 도입 개수는 1.8개이며 2개 이상 도입한 고객도 전체의 29.7%나 됐다. 이에 에스원은 다양해진 침입경로로 고심하는 고객들을 위해 2019년에는 '정보보안 플랫폼'을 출시했다. '에스원 정보보안 플랫폼'은 개인정보 유출부터 랜섬웨어 피해, 바이러스 감염 등 각종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을 한데 모은 독자 플랫폼이다. 코로나 전에 발빠르게 출시한 정보보안 플랫폼은 에스원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정보보안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에스원은 "업계 1위 기업으로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이 연계된 융합보안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융합보안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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