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서 10억 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자 4000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 1가구(전용면적 131.9㎡) 모집에 4030명이 지원했다. 이 단지 청약 경쟁률이 높은 이유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현 시세 대비 상당히 낮은 분양가가 지목된다. 분양가는 9억 2521만 원이지만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면적 시세를 18억 원에서 20억 원 사이로 보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8일이며 계약일은 16일이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라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5년 간 거주 의무 기간이 적용되고, 당첨일로부터 10년 간 전매도 금지된다.
이날 진행된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 전용 59㎡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특별공급에는 230명이 몰렸다. 노부모 부양(59㎡E)에는 123명이, 다자녀 가구(59㎡G)에는 107명이 지원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59㎡ 기준 8억 6000만 원 ~ 9억 2000만 원대(2019년 분양 당시와 비슷한 수준)로 현재 호가인 18억 원과 10억 원에 가까운 차이가 난다.
한편 오늘은 과천자이 무순위 청약 일반공급 10가구에 진행된다. 84㎡ 기준 분양가는 9억 8200만 원 수준으로 해당 면적이 지난달 16일 20억 5000만 원(7층)에 거래된 걸 감안하면 10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 단지 당첨자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셋값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한 뒤에는 즉시 매매도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일이며 계약일은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