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카카오 실적 '선방'… "하반기 ‘새 카톡’으로 도전장"

◆카카오 2분기 실적발표

매출 1.8조 사상 최대…이익 1710억

영업이익률은 4분기 연속 한자릿수

불경기에 톡비즈 성장률 16%그쳐

게임등 콘텐츠매출 51% 급증 '효자'

하반기 카톡개편 등 신성장동력 마련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던 카카오가 2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다만 불경기로 인해 주력 사업이던 광고· 커머스 성장이 둔화돼 고민도 커지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카카오톡 광고모델 다각화를 비롯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4일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8223억 원, 영업익은 5% 증가한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p) 감소한 9.4%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12%) 이후 4분기 연속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광고·커머스 성장세가 둔화되며 수익성도 덩달아 떨어졌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4532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43%) 성장률 대비 초라한 성적이다. 남궁훈 각자대표는 “현재 카카오 광고는 1%의 광고주가 70%의 매출을 내는 구조”라며 "현재와 같이 대기업들의 긴축 상황에서는 더욱 불리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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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난 6월부터 시행한 새로운 인앱결제 정책도 악재로 작용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정기구독 상품 ‘이모티콘 플러스’는 신규 이용자의 결제 전환율이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주력 사업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신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치솟은 375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빌리티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 효과에 힘입어 46% 증가했다. 게임(162%)의 폭발적인 성장 덕에 콘텐츠 부문 매출도 51% 급증한 8917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38% 성장했던 스토리(픽코마·엔터테인먼트) 매출은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이번에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톡 개편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올해 4분기부터 오픈채팅에 관심사 기반의 검색광고를 도입해 광고 매출 확대를 꾀한다. 또 생일 외 크고 작은 이벤트까지 알릴 수 있도록 카카오톡 프로필을 전면 개편해 선물하기 이용 빈도를 끌어올릴 전략이다. 콘텐츠 부문은 인력과 마케팅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해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7.50% 급등한 8만1700원을 기록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부사장(CIO)은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 불확실, 엔데믹 이용자 변경이 커져 하반기 성장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하반기에는 최대한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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