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37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4175억 원으로 11% 늘었다. 순이익은 34% 증가한 330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남미 지역과 인도네시아에서 일반담배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법인 매출이 47% 늘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시장점유율도 47%로 전년 동기 대비 7.4%포인트 상승하며 국내 1위를 지켰다.
다만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30억 원에 그쳤다. 경기침체로 선물 수요가 위축된 데다 중국의 봉쇄조치로 현지 판매량이 감소한 여파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KT&G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원자잿값 급등 등 어려운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일반·전자담배 중심 핵심 사업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KGC인삼공사는 조속한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