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태광그룹 ‘친환경 재활용 섬유’ 돌풍…상반기 판매량 197% 늘어

흥국생명 등 유니폼에 적용

생분해성 섬유 개발도 추진

태광그룹 직원들이 친환경 소재로 만든 프로스포츠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제공=태광그룹태광그룹 직원들이 친환경 소재로 만든 프로스포츠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제공=태광그룹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003240)대한화섬(003830)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강화를 위해 친환경 재활용 섬유 사업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2019년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사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를 출시하며 재활용 섬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친환경 섬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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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이스포라-에코는 2020년부터 흥국생명 여자프로배구단 등 프로스포츠 유니폼에 적용되고 있다. 태광그룹은 친환경 섬유 사업 확대를 위해 폐어망을 이용한 재활용 나일론 섬유와 생분해성 섬유 개발도 추진 중이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친환경 마케팅·캠페인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울산항만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울산항만공사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원사로 만든 작업복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울산공장 근로자들에게 지급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기능성과 환경보호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며 친환경 섬유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활용 섬유 사업을 통해 신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순환 경제에도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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