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9일 신임 국방정책실장에 하태근 예비역 육군 준장을, 국방개혁실장에 유무봉 예비역 육군 소장을 임용했다.
국방정책실장은 단기 및 중·장기 국방정책의 수립·조정, 국방 외교·협력 총괄, 전시 국방정책, 북 핵·미사일 대응 정책 등을 담당하는 자리다. 허 신임 실장은 1967년생으로 동아고 졸업후 육사 45기로 임관했다.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 경기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방부에서 미국정책과장, 척책기획차장, 북핵정책차장, 대북정책차장을 역임했다. 미8군 육군연락단장직도 수행했다.
국방부는 허 실장에 대해 “국방 분야 전반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한 국방정책 전문가”리고 평가했다. 이어서 “한미군사동맹을 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한국형 3축체계 강화 등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개혁실장은 국방혁신4.0 관련 정책 수립·조정·통제, 인공지능(AI)과 유·무인복합체계 등 국방과학기술 정책 발전, 미래 군 구조 기획 등 국방 분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유 신임 실장은 1963년생으로 충주고를 졸업 후 육사 42기로 임관했다. 미 해군대학원 운영분석 석사, 미 지휘참모대학 군사학 석사, 미 육군대학원 전략학 석사 학위를 소지했다. 경남대에서는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국방부에서 정책기획차장을 맡았고, 합참 및 한미연합사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그는 육군 제 2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육군 아미타이거4.0 통합기획단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유 실장에 대해 “국방 정책, 작전기획, 전력증강, 군 구조 발전 분야 전반에 걸쳐 실무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방정책인 국방혁신4.0을 이끌어나갈 최적임자”라며 “AI 과학기술강군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