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가 제안한 오픈랜 연동 규격, 표준 승인 획득…"투자 비용 절감"

서로 다른 제조사에서 개발한 5G 기지국 장치를 하나처럼 작동

"노후한 기지국 장비 교체나 새로 설치 때 네트워크 투자 비용↓"


KT(030200)가 제안한 오픈랜 연동 규격이 국제 오픈랜 표준화 단체 '오픈랜 얼라이언스'(Open RAN Alliance) 회의에서 표준 승인을 받았다.

지난 6월 14~16일 미국에서 열린 오픈랜 얼라이언스 표준 회의 모습. 사진제공=KT지난 6월 14~16일 미국에서 열린 오픈랜 얼라이언스 표준 회의 모습. 사진제공=KT





10일 KT는 지난 6월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에서 열린 오픈랜 표준 회의에서 오픈랜 연동 규격의 표준화를 제안했고 지난달 29일 오픈랜 얼라이언스의 검토를 거쳐 표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픈랜은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무선망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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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제안한 오픈랜 연동 규격은 서로 다른 제조사에서 개발된 5G 기지국의 분산장치(DU)와 무선장치(RU)를 하나의 5G 기지국처럼 동작시키기 위해 필요한 규격이다. KT는 오픈랜 연동 규격에 △상·하향 타임슬롯 구성비율(TDD Configuration) △10Gbps 광회선 지원을 위한 데이터 압축률 등 실제로 국내 5G 무선망 환경에서 사용 중인 설정값과 구성방식을 반영했다. 상·하향 타임슬롯 구성비율은 국내 5G 무선망에서 송신과 수신 간 간섭을 막기 위해 송·수신 채널을 분리하는 시간 비율이다. 데이터 압축은 기지국의 DU와 RU 간의 연결인 프론트홀로 전송되는 무선 데이터의 용량을 압축하는 기술이다.

KT 측은 이번 오픈랜 연동 규격의 표준화로 노후한 기지국 장비를 교체하거나 신규 국소에 장비를 새로 설치할 때 네트워크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오픈랜의 기술 지향점은 다양한 통신장비 제조사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이라며 "KT가 확보한 오픈랜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와의 상생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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