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양태오(사진) 태오양스튜디오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공예트렌드페어’의 총감독으로 10일 선임됐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양태오 총감독은 ‘현실의 질문, 공예의 대답’이라는 주제로 이 시대 공예의 당위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양 총감독은 “예술품으로서의 공예품을 찬미하는 것을 넘어, 이 시대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치체로서 공예를 다루고자 한다”면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신진 작가, 현실적 한계로 고군분투하는 원로 작가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타 산업과의 교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일 뿐만 아니라 미술 애호가로서 문화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는 “기존 공예 애호가는 물론 청년(MZ)세대에도 다양한 영감을 주는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예트렌드페어는 오는 12월 8~1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양태오 총감독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제갤러리, 주중한국문화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한국의 미학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간 디자인을 넘어 컨설팅과 브랜딩, 제품 기획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삶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도 남다르다.
그는 세계 3대 아트 전문출판사인 파이돈 프레스에서 선정하는‘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잡지 아키텍처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22년 100명의 디자이너(AD 100)’ 등에 한국인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김태훈 공진원 원장은 “이번 공예트렌드페어는 유통 확대 뿐 아니라 타 산업과의 교류 확장, 세대를 아우르는 관람객과의 공감을 위해 양태오 총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미감에 바탕을 둔 양 감독의 독창적인 기획과 연출력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예트렌드페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