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은 SF물과 셰익스피어 희곡을 접목한 창작 뮤지컬 ‘인간탐구생활’을 13일부터 28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극장 측은 ‘인간탐구생활’에 대해 차세대 예술가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창작ing’ 사업의 두 번째 작품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작품은 먼 미래세계에 지구의 쌍둥이별 유토피아를 배경으로 세포 증식을 통해 영생을 얻게 된 유토피아인들이 존재한다는 가상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들이 유토피아의 멸망을 막기 위해 폐허가 된 지구에서 발견한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6회 한국뮤지컬 어워즈에서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로 극본상을 받은 표상아 작가가 연출한다. 엔씨소프트 음악팀장 출신의 천필재와 ‘어느날’ ‘오방장군’ 등의 유수진 작곡가가 공동으로 음악을 맡았다. ‘베어 더 뮤지컬’ ‘그날들’ 등을 작업한 안무가 정도영도 함께한다. 남현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 이한밀, 노희찬, 이우종, 류비, 이한별이 유토피아인들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