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가대표 출신 황유민(19·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 투어인 점프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10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KLPGA 솔라고 점프 투어 12차전(총상금 30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130타의 기록으로 생애 두 번째 점프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450만 원이다.
황유민은 “비가 오는 날에 항상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징크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며 “점프 투어 3차 대회에서 상금 순위 1위로 드림 투어에 가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데뷔 첫 대회인 솔라고 점프 투어 9차전에서 공동 16위의 성적을 거둔 황유민은 10차전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뒤 11차전과 12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순위 1위로 점프 투어 3차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황유민은 점프 투어 3차 대회에 모두 참가하고 평균 타수 74.00타 이내 선수에게 주어지는 정회원 특전을 얻음과 동시에 상금 순위 1위에게 주어지는 드림 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하면서 큐캐피탈파트너스 노랑통닭 드림 챌린지 2차전부터 드림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황유민은 “프로가 되면서 어떤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며 “어떤 순위권에 있더라도 항상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선두를 추격하던 이주연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이지현은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