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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대마 규제 완화 발표에 우리바이오·화일약품 '들썩들썩' [Why 바이오]

식약처 규제혁신 100대 과제 발표

대마 성분 의약품 제조·수입 허용 계획

우리바이오·화일약품 거래량 폭증





정부가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 대마 성분 의약품에 대해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의료용 대마사업을 벌이기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깜짝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우리바이오(082850)의 주가는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1.3% 성장한 41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경 한때는 최고 4650원까지 무려 23%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거래량도 폭증 상황이다. 전날(10일) 전체 40만 9878주 거래량은 현재 기준 3105만여 주로 무려 78배가 치솟았다.

마찬가지로 화일약품(061250)도 현재 주가가 4.7% 오른 2805원을 기록 중이다. 오전 11시경에는 최고 3050원까지 13% 이상 단기 급상승을 보였다. 현재까지 거래량은 1702만여 주로 전날 41만 9361주와 비교해 42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오유경(왼쪽 두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상공회의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공동브리핑에 참석해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유경(왼쪽 두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상공회의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공동브리핑에 참석해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바이오와 화일약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정부가 의료용 대마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공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전 신산업 육성 지원과 민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현재 공무·학술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대마 성분 의약품에 대해 식약처는 대마의 의료 목적 사용을 허용하는 국제적 흐름과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를 위해 의료 목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24년 12월까지 마약류관리법을 개정해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수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기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에 대해서도 휴대해 출입국을 허용하는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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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바이오는 현재 LED 광스펙트럼을 이용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밀폐형 식물공장시설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다.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극대화한 대마 재배 연구를 통해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세계 최초 의료용 대마의 퇴행성 뇌질환 관련 특허를 보유한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 49.15%에 투자한 바 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꾸준히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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