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재명, 도시락도 따로 계산…법카 기소 가능성 없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가 경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이 의원이 기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 의원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묻자 “(법인카드로) 뭘 결제하는지 정확하게 사실은 알기가 어려운데 그걸 가지고 이 의원이 지시했다든가 묵인했다든가 억지로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본다”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쭉 같이 식사하고 다니면 (이 의원은) 차량에서 같이 먹는 도시락도 따로따로 계산을 했다”며 “심지어 경선 출마하는 의원 후보들이 다른 의원들에게 밥을 사고 식사를 대접하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고 관례였는데, 본인이 대선 출마하면서도 다 각자 N분의 1로 계산하는 등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엄격하게 행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씨가 경찰 출석 요구서를 받은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이 의원 기소로까지 연결될 염려가 있느냐, 아니면 그건 걱정도 안 될 정도냐’고 묻자 김 의원은 “아예 없다. 뭔가 사실이 나와야지 엮을 수 있는 사실이 있어야지 기소를 할 수 있을 텐데 쉽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 의원 측은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씨가 출석요구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김혜경씨는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의원이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8월2일 김씨와 민주당 관련 인사 3명이 점심을 먹은 후 식사 비용을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