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달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에 첫 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이후 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1∼2회 관계 기관과 점검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날 회의가 7번째 총리 주재 회의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가진 한 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8월 8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왔고, 내일부터 수요일 사이에도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공무원, 군병력, 소방, 경찰 등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 계곡, 하천변 등에 대한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특히 반지하 주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대피 안내를 철저히 하여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마을회관,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계신 이재민분들의 고통이 클 것”이라며 “지내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시고, 코로나19 방역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예상하지 못한 짧은 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소방청, 경찰청, 산림청,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근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