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민생의 안정이란 사명 앞에 각개의 의견과 고집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 처분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까지 내홍이 격화되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이 내부의 분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에는 국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야 할 일은 화합과 안정의 토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차분하게 스스로를 반성하고 내일부터 미래를 위한 통합의 정치를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일송 김동삼 선생의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 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는 어록을 인용하며 “자신을 버리고 조국의 독립과 통합을 위해 산화하신 숭고한 유지를 되새겨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여론전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당분간 비대위 체제를 둘러싼 잡음이 불가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XX’라는 욕설을 했다는 본인의 주장과 관련 “(소위 ‘윤핵관’이라 불리는) 그 사람들이 그걸 듣고 나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재 때려도 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