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항공주가 장 초반 강세다.
16일 오전 9시 8분 기준 진에어(272450)는 전일 대비 4.30% 오른 1만 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부산(298690)(2.15%), 제주항공(089590)(1.27%)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항공주 강세에는 국제유가 하락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9%(2.68달러) 내린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WTI는 장중 한때 87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는 생각보다 더 부진했던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는데 특히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 증가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