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친구 2명과 술 먹고 한강 간 20대男 실종…“수색 힘들어”

경찰, 소방과 공조해 이틀째 한강 수색 중

“술 먹고 강에 들어갔는데 안 보인다” 신고

현재까지 범죄로 볼 만한 정황은 안 보여

폭우로 10일 오후 한강이 흙탕물로 변한 모습. 연합뉴스폭우로 10일 오후 한강이 흙탕물로 변한 모습. 연합뉴스




20대 남성이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한강에서 실종돼 경찰이 이틀 째 수색 및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범죄로 볼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새벽 5시 16분 소방으로부터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실종 관련 공동대응요청을 받고, 소방, 한강경찰대, 기동대,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A씨를 찾고 있다. 현재는 한강 하류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중이다. 다만, 며칠간 내린 폭우에 강물이 흙탕물로 변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같은 날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과 아파트 등에서 동갑내기 친구 2명과 술을 마신 뒤 압구정동 한강 둔치를 찾았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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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신고는 A씨 친구의 부탁을 받은 행인을 통해 이뤄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행인은 신고 당시 “A씨가 한강에 들어갔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친구 1명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한강에 들어갔으나 A씨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색을 이틀째 이어가는 한편, A씨가 한강에 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친구 2명과 신고자 1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 A씨와 친구들이 함께 방문한 식당과 아파트, 한강 주변 CCTV를 모두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로 볼 만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소방 등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신속히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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