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가 미술품 가격감정을 위한 7명 소수정예의 ‘시가감정 아카데미 고급과정’을 운영한다. 내년 물납제 시행을 앞두고 미술품 감정에 대한 관심도와 중요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아직까지 미술품 시가감정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구체화 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화랑협회는 16일부터 미술품 감정 인력을 양성을 위한 ‘시가감정 아카데미 고급과정’을 개최한다. 7명 소수정예로 강의가 진행되며 11월 22일까지 총 14강으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원을 받아 강의는 무료다.
이번 고급과정은 △국내 감정의 역사와 현황, 당면한 과제 및 미술품 감정인의 윤리 △미국의 시가감정 제도 현황과 시가감정의 주요 요소 및 한국과 미국의 감정시스템 비교 △법률에 기반한 미술품 감정평가의 실제와 한계 △키아프(Kiaf) 시장답사 및 근현대 작품 연구 (필드트립) △시가평가조사방법론: 현대회화 △시가감정 연구: 동양화, 고미술, 에디션 아트, 테크놀로지 아트 △국내실정에 맞는 시가감정 평가서 양식 및 내용이해, 평가서 작성 실습하기 △감정 실습1: 작품의 상태에 따른 시가감정 (실습2:동양화, 실습3:현대회화) △미술품의 보존·복원 및 과학의 눈으로 보는 미술품 (필드트립) △수강생 발표 및 전문가 리뷰로 구성됐다.
강연진은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들을 포함하여 법무대학원 교수 및 변호사, 동산 전문 감정평가사, 미술사학 교수, 미술품 보존·복원 연구가, 그리고 미국감정가협회(AAA) 이사장 등 각계 주요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한국화랑협회 측 관계자는 “중급과정을 마쳤거나 혹은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소수 정예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가감정 아카데미를 통해 시가감정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자 한다”면서 “국민대학교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미술품 감정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