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풀무원, 지속가능 식품 '지구식단' 브랜드 출시

식물성·동물복지 2종류 운영…대체육 사업 가속화





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출시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구식단 브랜드는 ‘식물성 지구식단’과 ‘동물복지 지구식단’ 등 하위 브랜드 2개로 나뉜다.

식물성 지구식단은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만 쓴 제품을 선보인다. 풀무원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Textured Vegetable Protein)’ 소재를 풀무원의 기술력으로 가공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질감을 구현한 식물성 대체육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숯불향을 입힌 ‘숯불직화불고기’를 중심으로 식물성 강정, 식물성 햄 등 여러 대체육 제품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동물복지 지구식단에서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신선 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치킨 제품이나 닭가슴살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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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사업부 BM(브랜드매니저)은 “지구식단 브랜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이미 해외에서도 식물성 식품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법인 풀무원USA에서 2020년 론칭한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는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 개 매장에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가 입점했으며,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선보인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 두부바는 출시 2년 만에 20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물량 확보를 위해 물류센터 이전 및 자동화 라인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두부바 성장의 여세를 몰아 식물성 대체육으로 유명한 외식 체인 야요이켄 370개 지점에 대체육을 공급하는 등 B2B(기업간 거래) 사업도 확장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트렌드에 맞춘 식물성 단백질 밀키트 브랜드 ‘푸추팡’과 식물성 단백질 간식 브랜드인 ‘푸시우시엔’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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