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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빗장 연 지창욱→박진주 소원 프로젝트 시작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사진=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화면 캡처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지창욱이 '팀 지니'를 향한 마음의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연출 김용완)은 전국 기준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앞서 윤겨레(지창욱)와 강태식(성동일)은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감나무 집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다던 편 씨(전무송)의 소원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주식 투자 실패 후 감나무 집을 증오하기만 했던 혜진(김신록)의 가족은 윤겨레와 강태식의 설득 끝에 감나무 집을 빌려주기로 했다. 툴툴거리기만 하던 윤겨레는 편 씨를 위해 밤새 만든 모형 감을 나무에 매달았다.

이날 염순자(양희경)는 마지막으로 감나무 집에서 고마운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 끼 하고 싶다는 편 씨의 소원을 위해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아버지의 위중한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급히 귀국한 편 씨의 딸 희숙의 가족까지 모두 밥상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분위기 속 식사를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생경하기만 한 윤겨레는 끝내 수저를 놓고 자리를 피했다.



늦은 밤 감나무 집으로 돌아온 윤겨레는 편 씨에게 커다란 감 하나를 주며 그의 마지막을 지켰다. 편 씨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숨을 거뒀고, 누군가의 죽음을 처음 마주한 윤겨레는 "할아버지 죽는 거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닐 거예요"라며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채 눈시울을 붉혔다. 서연주(최수영)는 충격에 휩싸인 윤겨레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를 건넸다.



편 씨의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친 윤겨레는 강태식과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정식적으로 봉사자 교육을 받기로 결심하며 '팀 지니'를 향한 마음의 빗장을 걷어내기 시작한다.

이 가운데 장석준(남태훈)은 자신의 돈을 갖고 달아난 윤겨레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하준경(원지안)이 수감 중인 교도소를 찾았다. 하준경은 분노 서린 눈빛으로 "그 돈은 윤겨레랑 나랑 번개탄 피워 같이 죽으려고 한 날 다 타버렸다. 그 덕에 방화죄로 여기 들어와 있는 거 아냐"라고 소리쳤다.

이어 최연소 시한부 환자 임세희(박진주)의 소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임세희는 평소 팬이었던 배우 표규태(민우혁)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지만, 강태식은 소원을 이뤄주는 대신 최근에 벌인 소동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서연주에게 소리쳤던 일을 사과했다.

강태식과 윤겨레는 표규태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공연장을 직접 찾아갔다. 하지만 대스타 표규태의 마음을 돌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터. 강태식은 표규태가 창작 뮤지컬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오디션장으로 향했다. 임세희의 이름이 호명되자, 강태식은 목발을 짚고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임세희의 노래를 공연장에 틀고 "현재 저희 호스피스 병원에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표규태 씨와 무대 한 번 서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한다"라며 간절히 부탁했지만, 결국 공연장 밖으로 쫓겨난다.

윤겨레는 강태식을 함부로 대하는 스태프들에게 분노하면서도 사람을 때리지 말라는 강태식의 말에 진정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병원 휴게실 생활을 이어가던 윤겨레는 아들이에게 "이런 평온함은 이름만 거창한 윤겨레의 인생과는 너무 안 어울리는데"라고 말해 그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따는 것을 암시했다.

방송 말미 4층 복도 끝 병실로 향한 염순자는 "아직은 괜찮아. 살아 있어"라고 누군가에게 은밀히 전화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다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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