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어떤 굴곡의 삶을 겪었고 앞으로 어떤 시련이 도사린다 한들 감히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혹독한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인내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야만 비로소 인동초처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사법리스크 등 난관에도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
이 의원은 “국민과 함께 IMF 경제 위기를 이겨낸 통합의 리더십, 복지국가와 문화강국의 기틀을 닦아낸 혜안과 유능함,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어젖힌 대통령님의 용기와 결단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김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또한 “5번의 죽을 고비와 55번의 가택연금, 6년간의 수형생활, 777일의 해외 망명 등 인생 대부분을 고난과 역경 속에 보내셨음에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께서 개척해주신 그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며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 꼭 만들겠다. 김대중의 길이 이기는 민주당의 길”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