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CME 그룹이 이더리움(ETH) 선물 옵션 출시 계획을 밝혔다.
1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ME 그룹은 18일(현지 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내달 12일 ETH 선물 기반 옵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상품은 계약당 50ETH 규모의 ETH 선물 1개를 제공하며 CME CF ETH-달러 기준 환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팀 맥코트 CME 주식 및 FX 상품 글로벌 책임자는 “이 새로운 옵션 상품은 현재까지 180만 개 이상 거래된 기존 ETH 상품의 상당한 성장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다”며 “기존 비트코인 옵션을 비롯해 CME에서 제공하는 여러 암호화폐 옵션 계약 상품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ME 그룹의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해당 상품이 이더리움 머지(merge) 업그레이드 3일 전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의 채굴방식으로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머지는 내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맥코트 책임자는 “이더리움 머지가 다가오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들이 이더리움 가격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CME 그룹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새로운 이더리움 옵션은 다양한 고객들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고 이더리움 기반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는 정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ME 그룹은 29일(현지 시간) 유로화와 연계된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현재 규제 검토만을 남겨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