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이달 중 강남역 일대를 포함해 저지대 유동인구가 많은 108곳에 '맨홀 추락방지 시설' 설치를 완료한다고 21일 밝혔다.
맨홀 추락방지 시설은 맨홀 뚜껑 바로 아래 그물이나 철 구조물을 설치해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이 하수도에 추락하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지난 8일 도로 위 맨홀뚜껑이 수압으로 튕겨나와 2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에 따른 긴급 조치다.
구는 이번에 설치하는 지역 외에 다른 침수 취약지역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선제적으로 시설을 설치한 뒤 이후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에 소요 예산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는 또 상습 침수지역인 방배·양재동 전역 57만㎡에 대해 종합적인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개 권역으로 나눠 다음달부터 자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