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강달러에 환율 고공행진…2원 오른 1341.8원 출발

원화 유독 약세인데 당국 개입 부재

2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9원 오른 1,339.80을 나타내고 있다. 권욱 기자 2022.08.222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3.9원 오른 1,339.80을 나타내고 있다. 권욱 기자 2022.08.22




달러 초강세 국면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다시 돌파해 135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5원 20전 오른 1345원으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오른 1341원 80전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가격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357원 60전)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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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환시장은 유로화, 위안화, 글로벌 위험자산 가격 하락 등으로 달러화 초강세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유로 지역의 에너지 대란 우려와 중국 금리 인하 등으로 유로화, 위안화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27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원화는 위안화 약세와 연동돼 동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원화는 최근 일주일 동안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다른 통화 대비 두 배 이상 통화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 구두개입과 미세조정 부재, 역외 매수에 압도된 수출 네고 등 제반 여건을 감안했을 때 1340원에 안착해 1350원 도달을 위한 지지대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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