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돌아온 꽃게 시즌…이마트, 7년 전 가격에 푼다[쇼핑카트]

가을 꽃게 100g 888원에 판매

단일행사 최대 물량 100톤 기획

이마트 성수점에서 꽃게를 판매하고 있다./사진 제공=이마트이마트 성수점에서 꽃게를 판매하고 있다./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가 가을철 꽃게 시즌을 맞아 단일 행사 기준 최대 물량을 확보하며 7년 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햇꽃게’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 사용 시 최대 40% 할인한 888원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100g당 888원이란 가격은 2015년 800원대 중반에 판매한 이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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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톤이 넘는 꽃게 물량을 기획했다. 이마트에만 50만 마리가 넘는 꽃게가 입점하는 셈이다. 이마트 측은 “약 50척의 선박과 협업,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며 “이 덕분에 최대 물량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격 역시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꽃게 어획량도 한몫했다. 실제 꽃게는 2010년 이후 계속 어획량이 줄어들었지만, 2019년 소폭 반등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크게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도별 봄 꽃게 어획량(4~6월)은 2019년 2368톤, 2020년 2389톤, 지난해 4439톤이다. 올해 6931톤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잡혔다.

가을 꽃게 역시 풍년을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봄 꽃게와 가을 꽃게 어획량은 같은 추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 올해 꽃게 어장 형성, 생육에 가장 중요한 강수 덕분에 꽃게 어획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꽃게 주산지인 충남 지역 강수일수는 14일로, 지난해(4일)보다 월등히 많다. 금어기 해제(8월 20일) 이후 비는 꽃게 조업을 방해해 전체 어획량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금어기 해제 이전의 비는 육지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과 플랑크톤을 증가시켜 연근해 어장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이수정 이마트 꽃게 바이어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올해 호재가 많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마트는 선단 계약을 통해 미리부터 꽃게 물량을 기획, 고객들에게 신선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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