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이 헬스케어 분야에 초거대 인공지능(AI) 도입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한다. 초거대 AI는 대규모 컴퓨터 인프라를 통해 연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AI로 글로벌 빅테크에 이어 네이버·카카오·LG·SK텔레콤·KT 등도 지난해부터 구축에 나섰다.
카카오브레인은 고려대 안암병원과 의료 분야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초거대 AI로 난치병 진단, 의료영상 판독을 포함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공동 연구한다. 이를 위해 AI의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의학적 자문과 학술 교수, 사업화를 위한 AI의 임상적 유용성 입증 등에 협력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달 25일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과도 손잡고 의료영상 분야에 초거대 AI를 적용하기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카카오는 올 3월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를 신설하고 관련 투자를 늘리는 등 헬스케어 분야 진출에 힘쓰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다양한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초거대 AI 헬스케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