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11포인트(0.50%) 오른 2447.4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84포인트(0.45%) 오른 2446.18에 출발한 바 있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098억 원을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지표 부진에 강달려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며 “외국인이 재차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7억 원, 938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17%), SK하이닉스(000660)(-0.11%)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LG화학(051910)(-1.13%), 현대차(005380)(-0.79%)에서도 파란 불이 켜졌다. 이때 현대차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라 아이오닉과 기아 EV6 등에 대한 보조금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0.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삼성SDI(006400)(0.85%) 등은 소폭 상승했다. 금리인상 우려에 연일 하락하던 네이버(0.21%)와 카카오(035720)(0.13%)도 다소 상승한 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9.72포인트(1.24%) 오른 793.14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94포인트(0.63%) 오른 788.36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6억 원, 20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02억 원을 홀로 팔아치우며 지수 추가 반등을 막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10개 종목들에서는 대체로 빨간 불이 켜졌다. HLB(028300)(4.37%), 알테오젠(196170)(4.22%)의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HLB의 경우 HLB그룹이 주요 주주로 있는 미국 기업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차세대 카티(CAR-T) 계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날 에코프로비엠(247540)(3.41%), 에코프로(086520)(1.45%), 엘앤에프(066970)(0.61%) 등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