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 기업 모셔라"…경제활성화 팔걷은 경남도

기업 임원·금융전문가 17명 참여

투자유치 선점 위한 자문위 출범

경남도청 전경. 사진 제공=경상남도경남도청 전경. 사진 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민선 8기 도정 핵심 과제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경상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경남도경상남도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민선 8기 도정 핵심 과제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경상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민선 8기 도정 핵심 과제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경상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지사 직속 자문기구로 운영되는 자문위에는 위원장인 이재술 전 딜로이트안진 회장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 전·현직 임원과 금융 전문가 17명이 참여한다.



경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유치 선점을 위해 자문위를 구성했다. 앞서 국내 10대 기업들은 향후 5년간 1000조 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정부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파격적 혜택을 담은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예고하는 등 주요 지자체의 투자유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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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술 경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장은 “경남발전을 위해 저와 자문위원분들이 지혜를 모아갔으면 한다”며 “경남이 투자유치에 대해 경쟁관계에 있는 지역을 벤치마킹하고, 실무진을 통해 기업별로 구체적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일랜드의 투자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4가지 요소로서 △중앙정부의 세제혜택 등 적극적인 역할 △투자전문기관과 전문인력 배치 △예측가능한 노동시장 조성 △맞춤형 인재 양성을 꼽았다. 또 자문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회의의 정기적 개최와 산업영역별 전문성을 가진 분과 운영도 제시했다.

앞서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투자유치단을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배치했다.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경남도의 투자유치 전략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대기업과 글로벌기업의 동향을 분석해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기업 투자유치 경쟁력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경남은 조선·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 외에도 항공우주, 방위, 원전 등 대한민국 핵심 산업의 집적지로 자리잡고 있다. 또 진해신항,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신공항 등의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기업 투자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위촉식에서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왔던 경남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최상의 기업 투자 여건 조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자본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기업이 마음놓고 경남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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