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질병 치료하려면 환자의 삶부터 보라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

아서 클라인먼 지음, 사이 펴냄






사회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서 클라인먼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다양한 만성질환자 20여명의 사연을 통해 병을 파악하는데 환자의 서사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만성질환을 파악하고 치료하려면 환자가 경험한 삶의 궤적을 꼼꼼히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환자들이 겪는 신체적 고통의 원인으로 개인적이거나 인간관계에 관련된 심리적 문제가 내과적 치료를 요하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화’ 현상을 꼽는다. 그런 만큼 환자가 앓는 질병에 숨겨진 의미와 삶의 무게, 그 고통에 신체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질병의 서사’를 이해한 다음, 이를 공감의 시선으로 해석해야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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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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