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반으로 한 금융 상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거래지표법에 따라 2021년 9월 KOFR을 중요지표로 지정하고 같은 해 11월 예탁원을 중요지표 산출기관으로 선정했다.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고려한 KOFR은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을 말한다.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을 배제한 상태에서 들어가는 평균 자금 조달 비용이다. 2012년 리보(LIBOR) 금리 담합 스캔들 이후 지표금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대체 지표금리다. 지표금리는 대출·채권·파생거래 등 금융계약의 손익, 가격 등을 결정하는 준거 금리를 말한다. 예탁원이 산출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증권 결제 및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의 환매서비스 기관으로서 매매 자료와 결제 자료의 상호 검증을 통해 무결점·무오류의 산출·공시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OFR은 이자율 스와프, 변동금리부채권(FRN) 등의 신규 계약 체결 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산출 중단, 신뢰도 하락 등 비상시 대체금리(Fallback Rate)로도 쓰인다. KOFR은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3개월 KOFR 선물’을 상장한 데 이어 삼성자산운용은 KOFR 인덱스를 기초지수로 한 ‘KODEX KOFR 금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4월 출시했다. 지난달 26일 기준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1조 4000억 원을 넘어 국내 최단기 순자산 1조 원 돌파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