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월성서 발굴한 유물로 본 신라인의 삶

■월성을 걷는 시간

김별아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베스트셀러 소설 ‘미실’의 작가 김별아가 2019년부터 경주 월성과 그 주변 지역을 답사하고 취재한 기록을 정리해 한 권의 산문집으로 펴냈다. 월성을 자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여러 문헌을 살펴서 역사적 맥락을 찾아보는 건 물론 발굴 작업 관련자들도 인터뷰하고, 지역에서 나온 유물을 중심으로 신라인들의 삶의 흔적과 관련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불국사, 문무대왕릉 등 월성 외부로도 시야를 넓혀서 신라 지배층의 흥망성쇠, 그들이 꿈꾼 세상과 이념도 다룬다. ‘삼국사기’에 언급된 신라 시대의 역병 창궐 사례와 신라인들의 수세식 화장실 유물 답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현대인들과 동질성을 끌어낸 점도 눈길을 끈다. 1만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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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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