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전통부터 모던까지…국악의 현주소 조명

■오늘, 우리의 한국음악

현경채 지음, 드루 펴냄






소수 마니아와 전수자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다가 최근 급격하게 유행과 세련됨의 최전선으로 편입되고 있는 오늘날 국악의 현주소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책이다. 밴드 이날치가 판소리 ‘수궁가’의 ‘범 내려온다’ 대목을 편곡해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는 조선 왕실의 행진음악인 대취타를 재해석해 호평을 얻었다. 책이 소개하는 범위는 아리랑, 판소리, 창극과 각 지방의 민요, 시나위, 산조, 사물놀이, 정가, 가사, 왕실 음악 등 거의 모든 국악 장르를 아우른다. 또한 꾸준히 쌓아온 국악의 순수예술 영역을 기반으로 전자음악, 흑인음악 등과 섞으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도 실었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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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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