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청래 “김건희 사법리스크, 이재명보다 훨씬 크다”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압수수색만 20~30번…비상식적

김건희, 성역처럼 수사 진도 안 나가…특검법, 패스트트랙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의원 관련 사법 리스크보다) 김건희 여사 부분이 훨씬 더 크다"고 25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는 지금까지 몇 년간 탈탈 털었지만 결국 다 무죄가 나오지 않았냐"며 "기소 엄포만 있었지 실제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김혜경 여사의 경우 20∼30번 압수수색을 했다"며 "누가 봐도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성역처럼, 수사 진도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오죽하면 특검법을 통해서라도 하겠다는 의지 표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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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김혜경 여사의 의혹이 이 의원과 "부부니까 연결이 되어 있다"면서도 "이 의원 본인의 직접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민주당 의원들과 식사한 혐의도) 지금 기소가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법사위에서 틀어막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합법적인 방법은 패스트트랙"이라며 "이 문제가 나온 지가 언제인데 검찰, 경찰은 왜 수사를 안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김건희 특검법'을 대표 발의했다. 특검법 수사 대상에는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특혜, 지인 동반 해외 순방,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허위 경력,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뇌물성 후원금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포함됐다.

한편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일정이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희사랑'을 통해 유출된 것은 "엄청난 보안 사고로, 김건희 여사에게 책임이 있다"며 "김건희 여사께서 (팬클럽에) 즉시 해산하라고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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