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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 국내 최초 美 우주항공·방위산업 ETF 출시

'S&P Aerospace & Defense Select Industry Index' 지수추종

보잉, 록히드 마틴, 버진 갤럭틱 홀딩스 등 글로벌기업에 분산투자





우리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의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우리자산운용은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440910) ETF'를 26일 신규 상장한다. 기초지수는 'S&P Aerospace & Defense Select Industry Index'다. 서학개미들은 이 ETF를 통해 미국에 상장된 우주항공·방위산업 관련 주요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게 됐다.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의 기초지수인 'S&P Aerospace & Defense Select Industry Index'에는 7월말 기준으로 보잉, 록히드 마틴, 버진 갤럭틱 홀딩스 등 총 34개 종목이 편입돼 있다. 지수가 발표된 200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성과는 513.8%로 S&P500(322.0%)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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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궤도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미국 주도의 국제협력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가 오는 29일 시작되면서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우주산업 시장이 2040년까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우주선 발사 비용은 꾸준히 줄어 현재 1㎏당 약 1500달러인 우주선 발사 비용이 2040년에는 1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주산업 관련 서비스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자주국방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고 있는 점도 해당 ETF의 긍정적인 요소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국방비를 증액하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는 등 향후 안보 관련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빅테크를 대체할 투자분야로 에너지, 항공·방위, 농업, 원자력·신재생에너지, 금·광물을 꼽으며 'FAANG 2.0(新 FAANG)'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서방국가들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다"며 "미국 우주항공·방위산업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1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WOORI AI ESG 액티브ETF'를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우리나라 국고채 전체에 투자하는 'WOORI 대한민국국고채 액티브ETF'를 출시하는 등 ETF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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