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현장. 연합뉴스술에 취해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잠든 운전자가 경찰의 검문에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경찰이 추격 끝에 차량을 멈춰 세웠지만 운전자는 차 문을 열지 않고 버텼고, 결국 경찰은 비상망치로 유리창을 부순 뒤 그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28일 4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도로에서 차 한 대가 정차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이 검문하려 하자 그대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을 막은 순찰차 2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은 추격 끝에 금천교 인근에서 차량을 멈춰 세웠다. 하지만 A씨는 차 문을 끝까지 열지 않았고, 경찰은 결국 비상망치로 유리창을 부순 뒤 A씨를 체포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또 조사 결과 그는 무면허 운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