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속보] 與비대위원장 직무대행에 권성동…"만장일치 합의"

다음달 9일 전까지 새 비대위 구성할것

비대위원 전원 사퇴 없이 역할다하기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무정지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는다. 8인의 비대위원들은 전원이 사퇴하지 않고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29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서 새 비대위를 꾸려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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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엄태영 비대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비대위원들은 전원이 사퇴하기 않기로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하면 당 의사결정, 비상상황을 이끌 주체가 없다”며 “법적 논란과 관계 없이 일단 당의 책임지는 그룹이 있어야 한다. 새 비대위가 구성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회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9일 전까지 인선 등 2차 비대위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는 “상임전국위, 전국위가 각각 두어번 가량 진행돼야 전체 절차가 마무리 된다는 사무국의 보고를 받았다”며 “당헌당규 개정 상세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내일이라도 의원총회를 소집하겠다”고 설명했다. 당헌당규 개정안에는 비상상황에 대한 규정, 비대위 구성·운영·해산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련한 이야기는 (오늘 회의에서) 안 했다”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충분히 수용해도 어떤 그룹에선 의사결정을 해 당장의 위기 상황을 넘길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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