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사 임직원 횡령액 6년간 1700억

78곳서 327건 사고 발생

횡령규모도 해마다 늘어

은행이 894억으로 최다

횡령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 A 씨가 5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횡령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 A 씨가 5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년간 은행 등 금융사 임직원의 횡령액이 17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78개 금융기관에서 총 327회, 1704억 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횡령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44억 원, 2018년 112억 원이었던 횡령액은 2019년에는 131억 원, 2020년 177억 원, 지난해 261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우리은행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하면서 8월까지 876억 원에 달했다.

횡령 규모가 가장 큰 금융기관은 은행으로 894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은 상호금융 256억 원, 자산운용 167억 원, 저축은행 149억 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이 716억 원으로 최다였고 단위농협 153억 원, 하나은행 69억 원, 수협 68억 원, 신협 61억 원, NH농협은행 29억 원, IBK기업은행 27억 원, KB손해보험 12억 원, 신한은행 7억 원 순이었다.

반면 횡령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던 금융기관은 신협·단위농협·수협 등 상호금융사들로 지난 6년 동안 총 136건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그 뒤를 은행(94건), 보험사(67건), 증권(15권)이 이었다. 횡령 발생 건수만 따지면 단위농협이 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협 58건, 수협 19건, 하나은행 17건, 농협은행 15건, 신한은행 14건, 기업은행 10건, 우리은행 9건, KB국민은행 7건 등이었다.

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