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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두 번째 세계' 유빈→미미, 편견 깨부술 래퍼들의 보컬 도전기(종합)

30일 오후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에 김형중 CP, 가수 폴킴,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이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30일 오후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에 김형중 CP, 가수 폴킴,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이 참석했다. / 사진=JTBC 제공




걸그룹에서 랩을 담당하는 멤버들의 보컬 전쟁이 시작된다. 이들은 노래를 못해서 랩을 담당했다는 일각의 편견을 깨부수고 당당히 자신만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30일 오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형중 CP를 비롯해 가수 폴킴,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그룹의 래퍼는 노래 실력이 부족할 것이란 편견을 깨고, 보컬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올라운드 아티스트로서의 두 번째 세계를 펼쳐간다.

김 CP는 프로그램에 대해 "케이팝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주류로 떠올랐다. 사실 걸그룹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편견이 있었는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려면 각자 갖고 있는 개인의 능력치는 만렙에 가까울 것"이라며 "그러나 그룹에서는 한정된 파트를 소화하고 한정된 이미지로 본인을 포장해야 되는 부분이다. 개인이 갖고 있는 음악적 욕망과 성취도는 솔로 여가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판을 깔았다. 첫 방송 이후 쭉 보면 '이렇게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킴은 처음으로 MC에 도전한다.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온 경험 자체도 많지 않은데 MC까지 처음으로 맡게 됐다. 나는 안내자로 보는 분들과 다 같이 무대에 있는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하겠다"며 "무대 위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는 거다. 그들의 긴장감이나 잘하고 싶은 욕심을 공감하고, 분위기도 풀 수 있게 장난도 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세계' 김민석(좌측부터), 폴킴, 정엽, 김범수, 정은지, 서은광 / 사진=JTBC 제공'두 번째 세계' 김민석(좌측부터), 폴킴, 정엽, 김범수, 정은지, 서은광 / 사진=JTBC 제공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은 보이스 리더로 심사를 맡는다. 김범수는 "내가 보컬리스트로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나보다 더한 재능과 역량을 갖고 있는 분들이 무대를 꾸미고 있다. 무대를 보니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없더라"며 "보고 있는 것만으로 정말 좋다. 내가 심사 경험이 그나마 많은데, 다른 경연 프로에서 톱 5가 돼야 나오는 긴장감과 완성도가 벌써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가짐도 다르다. 감상 쪽으로 보고 있다"며 "각자 그룹에서 랩을 맡고 있는 분들이니 보컬에 대한 애정도 있더라. 노래한 사람의 입장에서 좋은 얘기를 해드릴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은광은 "아이돌 팀 활동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한계가 있다.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기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고민을 한다"며 "이번에는 보컬도 보컬이지만, 원래 잘하는 랩과 퍼포먼스에 보컬을 더하는 것처럼 도전하는 걸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같은 걸그룹인 정은지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그는 "나도 랩 포지션이라면 어쩌면 저 자리에 있을 수 있겠구나. 보면서 공감도 많이 됐다" 왜 저런 무대를 했는지에 대한 이해도 높게 다가온다"고 했다.

각자의 그룹에서 랩 포지션을 담당했던 유빈, 신지민, 문별, 미미, 엑시, 주이, 문수아, 김선유는 보컬 역량을 뽐낸다. 유빈은 "경연 프로는 두 번째다. 이번에는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후배들과 멋진 무대를 남기고 싶었다. 같이 하게 되니까 서로의 공감이 잘 된다"고 했다. 미미는 "배운 점이 정말 많다. 음악을 듣는 감정도 달라졌다"며 "사람으로서도 발전했는데, 여기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기억에 남는 무대로 유빈의 무대를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8명의 아티스트가 솔로로 무대에 서는 건 처음 본다. 조금 익숙했던 분이 유빈이었다"며 "내가 활동하던 시기에 같이 해서 친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연차가 길어지거나 인기가 많을 때 무거워지는 게 있어서 유빈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장 능숙하고 여유롭게 무대를 하더라"며 "더 발전하고 농익은 무대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두 번째 세계'는 이날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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