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가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랜섬웨어 탐지 오류에 따른 PC 먹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30일 오후 7시 10분경 재공지했다.
앞서 이날 오후 알약에서는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이스트시큐리티는 사과문을 올렸다. 오후 6시 10분경 오류 해결 대책을 공지했다가 5분 만에 삭제했고 한 시간 뒤 조치 방안을 재공지했다.
이스트시큐리티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한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사용자가 수동 조치툴('알약 퍼블릭 트러블 슈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로 구성됐다.
수동 조치툴을 내려받을 수 있는 환경의 이용자는 파일 다운 후 곧바로 실행하면 된다.
그렇지 않은 소비자는 △PC 강제 재부팅 3번 시도 후 안전모드 진입 △수동 조치툴 다운로드 후 실행 △재부팅 등의 총 3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자동 업데이트를 통한 원상 복구 방식을 테스트 중이고 완벽하게 테스트하고 배포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올리진 못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빠른 시간 내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알약은 이용자가 1600만 명 정도인 국내 대표 백신 프로그램이다. 알약을 만든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5월 주관사로 KB 증권을 선정하는 등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