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124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보면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고객 440만 명을 바탕으로 고객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토스뱅크 경영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에 124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 589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1분기 654억 원 순손실 대비 적자 폭이 65억 원 개선됐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의 주요 요인으로 대손충당금과 판관비(판매관리비)가 손꼽혔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673억 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사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 지출은 492억원이었다.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이달 말 기준 440만 명이다. 같은 기간 총수신 잔액은 약 26조4000억 원, 여신 잔액은 약 6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9%였던 예대율(은행 예금 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은 이달 말 기준 24.1%로 상승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0.31%로 1분기(-0.21%)보다 0.52%포인트 올랐다. 8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4%로 기준치(8%)를 웃돌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인 만큼 어려운 여건에도 주주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고객 성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을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