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TS 병역 문제에 대한 국방부의 결정을 촉구하자 이 장관은 이 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BTS 병역 특례에 대한 군 당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장관과 이기식 병무청장은 BTS 병역 특례에 대해 병역자원 부족과 공정 원칙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이 장관은 "BTS (병역) 문제는 여러 의원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익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달라진 정부 내 기류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