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윗집서 '쿵쿵'…층간소음 저감설계 적용한 아파트에 관심





층간소음 분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층간소음 저감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31일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층간소음 사례는 4만6596건이다. 전년도(2019년) 2만6257건 대비 무려 77% 이상 증가한 수치다. 층간소음 신고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층간소음 저감설계’를 적용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중구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거실과 주방에 60mm 층간소음 완충재를 적용해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1순위에서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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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이달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번지 일원에 오픈한 ‘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역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슬래브 두께를 법정 기준 대비 40mm 두꺼운 250mm로 설계했고 60mm 완충재도 적용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동, 전용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제주 내 기분양된 단지보다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된 거이 특징이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층간소음 저감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부쩍 늘고 있고, 건설사들 역시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재·완충재 사용, 특화설계 등을 선보이고 있다”며 “소음을 100% 해결하긴 힘들겠지만 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중,고등학생 자녀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불편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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