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로존 물가 9%도 뚫었다…ECB도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8월 9.1%로 10개월 연속 사상 최고

내달 9일 0.75%P 인상 가능성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이 9.1%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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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10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8.1%로 8%대를 넘더니 6월 8.6%, 7월 8.9%에 이어 8월에는 9%대도 뚫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8.3% 치솟았다. 식료품과 주류·담배는 10.6% 뛰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5.5% 상승해 역시 전달(5.1%)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지난달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시작한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인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통화정책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도 거론되고 있다. ECB는 지난달 21일 0.5%포인트 빅스텝으로 금리인상 행보를 개시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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