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행으로 인해 2022~2023년 실적 추정을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및 IT 세트 수요 감소로 인해 3분기 DRAM ASP -19% 예상한다”며 “DRAM ASP 추정을 기존 2022년 -11%, 2023년 -16%에서 각각 -14%, -18%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96조원, 영업이익 2.3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3.14조원을 하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추정했다.
또한 “DRAM 출하량이 1% 증가하고 ASP는 19% 하락, NAND 출하량이 10% 증가하고 ASP가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IT 세트 판매 부진 및 광고 매출 감소로 인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3분기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를 줄이고 신규 Capa 투자를 줄이기로 계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포인트”라며 “SK하이닉스가 M17 투자를 연기하고 삼성전자가 P3 장비 입고를 지연하고 있는 가운데, Micron은 2023년 Capex를 2022년 대비 축소해서 집행하기로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규 Capa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감소는 23년 2분기부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 개발 어려움 증가로 인한 공급 축소도 긍정적”이라며 “DRAM 14nm 이하에서는 EUV 적용 레이어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Photon Shot Noise나 Light Blur 등으로 인한 Stochastics 결함과 LER(Line Edge Roughness) 증가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이로 인해 수율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며 “재고를 포함한 2022년, 2023년 글로벌 DRAM 출하량 증가는 각각 12%, 17%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9월 판매가 시작될 아이폰14와 최근 생산 조절로 인해 IT 부품 전반적으로 재고 상황이 양호해진 점도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