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 쌍방울그룹과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며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민주당이 추천한 위원과 방심위 사무처를 상대로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는 이태형 변호사”라며 “(이태형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 원을 내 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간부 인사가 단행된 직후 수원지검에서 쌍방울에 대한 수사기밀이 대거 유출됐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수원지검은 쌍방울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다 지검장이 교체되자마자 수사기밀을 쌍방울에 흘렸다. 특히 수사기밀을 넘겨받은 법무법인에는 이태형 변호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쌍방울과 이태형 변호사의 각종 의혹과 범죄적 행각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향해 “횡령·배임·뇌물·증거인멸 등 제기된 의혹은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들 뿐”이라며 “범죄 스릴러 영화와 같다.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TBS의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방심위가 노골적인 내편 봐주기 심의를 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민주당이 장악한 방심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었으며, 방송심의 본연의 직무마저 유기하고 있다”며 “민주당 추천 방심위원과 사무처를 직무유기 혐의로 정식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도 “정연주 방심위의 TBS 봐주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유죄를 선고받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범죄 혐의를 축소 왜곡했음에도 행정지도 권고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심위는 진보 진영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언론사엔 아주 관대하다”며 “노골적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고 비호하는 방심위에 기필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