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시가 판매에 돌입한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에 구매자가 몰리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2일 상품권 판매 사이트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에 따르면 1일 상품권 판매를 시작한 15개 구 가운데 13개 구에서 판매가 완료됐다.
이날 판매를 개시한 10개 구 중에서는 양천·서초·강동·송파구가 가장 먼저 판매를 마쳤다. 나머지 구에서도 잔여 상품권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성북·성동·동작·노원구 상품권은 판매가 시작된 지 30분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에는 1일 한때 접속 대기자 수가 40만 명까지 몰렸으나 자치구별로 판매 시간을 달리해 접속 장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해당 상품권은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가 제한적이지만, 광역 상품권(7%)보다 높은 할인율(10%)이 적용돼 구매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1월 판매 때보다 확실히 속도가 빠르다"며 "경기가 나쁘다 보니 10% 할인율이 시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듯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지금과 같은 상품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흥행몰이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을 전액 삭감했다.
여기에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상품권 발행량을 줄이거나 할인율을 낮추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