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세닉스바이오테크, 나노자임 신약 'CX201' 공개…중증 외상성 뇌손상 치료 가능성 확인

지주막하출혈치료제 CX213 후속 파이프라인

CX201, 산화스트레스 감소 동물실험서 규명

세닉스바이오테크 CI. 사진제공=세닉스바이오테크세닉스바이오테크 CI. 사진제공=세닉스바이오테크




세닉스바이오테크(세닉스)가 중증 외상성 뇌손상을 적응증으로 하는 ‘CX201’을 신규 파이프라인에 추가한다고 5일 밝혔다.



CX201은 세닉스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세리아 나노자임 기반의 치료제로 외상성 뇌손상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나노메디슨’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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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201은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CX213’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세닉스가 독자 개발한 폴리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초소형 산화세륨 나노입자다. 연구팀은 생체 투여가 가능하도록 독성 용매가 없는 수용액 상태에서 CX201을 합성했다.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효과를 갖고 있어 산화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상성 뇌손상을 유발한 동물 모델에 CX201을 1회 정맥투여했을 때 신경학적 회복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CX201군의 뇌조직에서 염증 반응 및 활성산소 마커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외상성 뇌손상 치료 분야는 수술 이외에는 지혈, 뇌압 관리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가 주를 이루며 염증 등 손상 기전을 직접 목표로 한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바 없다. 세닉스 관계자는 “CX201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함으로써 외상성 뇌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닉스는 나노자임을 기반으로 한 CX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자묵하출혈과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CX213을 비롯해 CX201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표적으로 한 파이프라인으로 시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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